월성 원전 맥스터 공론조사 조작논란에 대한 한길리서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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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한길리서치ㆍ능률협회의 조사 검증을 환영합니다.
7월 24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공론조사로 실시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의 주민 찬반조사(3차 설문 기준)'에서 맥스터 추가 건설에 '찬성 81.4%'이라는 발표 후 지역의 관련 단체들이 공론조사의 조작 가능성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28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론조사를 진행한 능률협회의 표본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되었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공론조사 조작 논쟁이 결국은 한길리서치와 능률협회의 조사 중 어느 한곳이 틀렸다는 논쟁으로 귀결됨에 따라 한길리서치는 이번 공론조사 조작 논쟁에 대한 양 기관의 조사에 대한 공개검증을 제안합니다.
이번 조사 논쟁을 보면 7월 24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능률협회에 의뢰하여 발표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의 주민 찬반조사(3차 설문 기준)' 결과에 따르면 맥스터 추가 건설 찬반 여부는 '찬성 81.4%', '반대 11.0%', '모르겠다 7.6%' 였으며, 그 이전에 ‘맥스터 관련 양남면 대책위’가 6월에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양남면 주민 조사(891명)에서 반대가 55.8%, 찬성이 44.2%라는 결과에서 출발합니다.
27일 '월성 핵쓰레기장 반대 주민투표 울산운동본부'와 '월성원전 핵쓰레기장 추가건설 반대 경주시민대책위'가 서울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결과는 조작"이라고 주장하였는데, 공론조사 시민참여자 총 145명의 대상 3지역 중 한 곳인 양남면의 시민참여자는 39명인데 이들중 반대는 1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남면 시민참여자 구성은 한길리서치는 2020년 6월 조사의 반대 55.8%, 찬성 44.2%와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나며, 여론조작을 제기하는 측에서 한길리서치의 조사를 감안하면 갈등적 숙의토론이 필요한 공론조사의 이상표집의 원칙에 따라 양남면 참여자의 지역․성․연령 구성비 뿐만 아니라 찬반 비율도 반영해야 하며, 양남면의 시민참여자 39명은 반대자가 1명이 아닌 21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즉 공론조사에 찬성자위주로 참석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28일 mbc보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길리서치가 했다는 표본조사가 재검토위 표본조사와 어떻게 다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면서 "능률협회가 한 랜덤 표본조사는 통계 방법에 있어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길리서치는 이번 공론조사 조작 논쟁에 한길리서치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나 성윤모 장관이 능률협회 조사가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주장에 이어 ‘한길리서치가 했다는 표본조사가 재검토위 표본조사(능률협회조사)와 어떻게 다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은 능률협회 공론조사가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반대의 논리에 따라 한길리서치의 조사가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는 과학적 조사로 객관성과 중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의 신뢰성에 치명적이며 모욕적인인 주장으로 이에 대해 한길리서치는 한길리서치와 능률협회 조사 검증을 공식 제안 합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개 검증을 위해 먼저 한길리서치는 6월 진행한 양남면 조사의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즉, 계약서ㆍ설문지ㆍ조사시간ㆍ조사리스트(표본틀)ㆍ조사원 명단과 전문조사원임을 입증하는 자료ㆍ지역사회 조사협력자ㆍ조사결과표와 원자료를 포함합니다.
이에 대해 능률협회도 양남면 시민참여자 39명을 뽑은 1차 조사와 관련하여 상응하는 자료들 즉, 계약서ㆍ조사시간ㆍ조사리스트(표본틀)ㆍ조사원 명단과 전문조사원임을 입증하는 자료ㆍ지역사회 조사협력자ㆍ조사결과표와 원자료를 모두 공개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검증은 여론조사협회 등 전문성을 갖춘 중립적인 제 3자가 검증을 할 것을 제안 합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적 조사는 객관적 절차에 의해 검증 가능해야 합니다. 빠른 시간내에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검증이 이루어지기 바라며, 이는 사회적 공기公器인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공론조사의 취지에 따라 갈등을 최소화시키는 맥스터의 결정이라는 지역사회의 중대한 의사결정 취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안임을 밝힙니다.
한길리서치 소장 홍형식